아프간에서 탈레반 정권이 물러난 이후, 학교는 다시 소녀들에게 문을 연다. 노흐레는 학교에서 아버지 몰래 부르카를 들어올리고 맨 얼굴을 드러내는 등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부르카를 뒤집어 써야만 한다. 그녀의 꿈은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이 되어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행동과 그녀의 꿈은 그녀의 여성성에 대한 회복과 근본주의의 세월에 대한 항거를 의미하며, 유목민으로 운명 지워진 전쟁의 희생자 이상으로 그녀의 위치를 설정한다. 그러나 현실속에서 노흐레와 그녀의 가족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폐허가 된 나라의 고통과 황폐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