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죽은 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로베르토는 딸 루스와 함께 살게 된다. 남편의 반대도 무릅쓰고 아버지를 모시기로 한 루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 쟝도 돌봐야 한다. 하루하루 버거운 일상을 함께 하며 로베르토와 쟝은 서로 가까워지고, 나머지 가족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떠나기로 한다. 세계 어느 가정도 피할 수 없는 돌봄의 문제는 영화 속 주인공들 모두를 힘들게 하지만, 로베르토와 쟝이 보여주는 세대를 넘어서는 소통과 교감은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