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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에서 예술과 미학을 가르치다 고국으로 돌아온 로맹은 어느덧 17세가 된 아들 줄리앙의 빛나는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고대 조각상과 누드화 등 어떠한 피조물도 흉내낼 수 없는 찬란함을 아들에게서 발견하고 그를 탐미하지만 때때로 파멸적인 모습을 한 아들의 환영이 그를 괴롭힌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따라가는 관능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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