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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바꿔 놓은 코로나 시대. 평범한 일상은 물론 열기로 가득했어야 할 그라운드의 시계도 38년 만에 멈췄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시대. 긴 기다림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추억이다. 1984년 가을의 추억처럼 말이다. 그는 “마, 함 해 보입시더!”라고 말한 후, 뚜벅뚜벅 마운드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라운드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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