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요리사 앙드레 샤틀랭은 파리의 분주한 시장 구역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전부인 가브리엘의 딸 카트린느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데, 앙드레는 가브리엘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카트린느를 집에 머물게 한다. 이날부터 카트린느는 앙드레의 애정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앙드레의 양아들 제라르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하지만 오히려 제라르는 카트린느를 사랑하게 되는데, 앙드레와 제라르 모두 카트린느의 본심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녀는 오로지 레스토랑을 상속받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라도 취할 작정이다. 심지어 살인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