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대학 CC인 경환과 은숙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입주식 펜션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하지만 한 때의 즐거운 추억으로만 생각 했던 여름 아르바이트가 펜션 주인으로 인해 첫 번째 살인으로 시작된다. 마침 펜션에 놀러 온 묘령의 러시아 모델 이리나와 사기꾼 매니저 강실장 일행과 얽히면서 오해와 진실이 뒤 섞인 채 겉잡을 수 없는 무차별 살육의 피 바람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아주 평범했던 보통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살육기 그리고 피 비릿내 속에서 솟구치는 동물적 탐욕과 질투. 그리고 파멸적 사랑이 피어난다.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비극은 생각 보다 아주 가까운 데서 사소하게 싹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