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은 정윤과 형욱에게 영규와 응경의 성격이 악바리처럼 된 이유를 얘기한다. 영규는 잘나가는 집안의 촉망받는 음악가, 응경은 자존심 있는 요조숙녀로 살았다. 영규는 집이 망하고 응경과 어렵게 결혼한다. 영규와 응경은 주현 부부의 도움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영규가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사업 실패 때문에 고초를 겪은 후에 오늘날의 두 사람이 되었다. 이유를 알게 된 형욱은 부엌에서 과일을 챙기는 이모 응경을 보고 다가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