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은 연주와 아무도 모르게 제주도에 다녀온다. 제주도에서 택시에 짐을 놓고 내렸다고 택기기사가 주현에게 전화를 건다. 택시기사는 전화 감이 좋지 않아서 집으로 다시 걸겠다고 말하고 끊는다. 주현은 식구들이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응경은 돈 빌린 것 때문에, 민정은 주현 몰래 옷 산 것 때문에, 정윤은 주현의 차를 망가뜨린 것 때문에 전화가 올까봐 전화기 앞에서 산다. 주현, 응경, 민정, 정윤은 전화벨만 울리면 동시에 받는다. 모두 초긴장 상태로 대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