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1994-09-30 금 [153회 내용] - 은숙(김창숙)은 마치 고민조차 없어 보일 정도로 어떤 문제든 즐겁게 살려하는 평범한 여자다. 대학생인 그의 딸 지인(신윤정)은 감미로운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다. 미혼모 보호 단체의 봉사 활동에 열성을 보이며 생활하던 은숙은 딸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의 임신은 한편으로 모녀관계를 넘어선 생명이라는 또 하나의 문제로 다가온다. 은숙은 결혼 전 남편과의 아이를 낙태시켰던 죄책감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딸이 가진 이중의 고통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