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과 연수의 약혼 소식에 당황한 선재는 마음을 잡지 못하게 되고, 예전에 연수를 위해 민철을 불러들인 것에 대해 더욱 후회를 하게 된다. 결국 고민과 갈등을 느끼던 선재는 연수를 찾아가 자신을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말하지만, 이미 연수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며 선재를 매몰차게 대한다. 연수는 민철과의 약혼을 자신의 삶 중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간직하기 위해 온갖 치장을 한다. 옆에서 연수를 돕던 나래 역시 연수의 이런 행복한 모습에 눈시울까지 붉힌다 드디어 약혼을 올리기로 한 시간, 연수는 나래와 함께 약속 장소로 향하고, 민지 역시 그 장소로 온다. 민지는 자신의 오빠인 민철이 좋아하는 여자가 바로 연수인 것에 대해 좋아 어쩔 줄 모르지만, 연수에게는 왠지 내색하지 못한다 민철은 장부장의 비리를 캐던 중 아버지에 대한 과거를 듣게 되고, 그 충격으로 방황하게 된다. 급기야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인 성춘을 찾아가는데... 한편 아버지에 대한 비리와 선재에 대한 미안함으로 약혼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방황하던 민철은 아버지인 성춘으로 인해 삶의 회의까지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