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가수 제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민철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소녀의 병실에서 잠복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민철은 우연히 그 소녀의 병실에서 선재를 발견하게 되고, 선재 역시 민철을 보고는 당황하게 된다. 선재는 순간의 재치를 발휘해 위기는 모면하지만, 민철은 결국 이 일로 인해 선재를 제로로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착잡한 민철은 다음날 아침 일찍 연수에게 빨리 출근하자는 핑계로 그녀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기까지 한다. 신인가수 지망생인 세나는 첫 무대인 회사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 들뜨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연수 또한 세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는 말에 좋아 어쩔 줄 몰라한다 선재는 연수와 다정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연수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고, 연수 또한 선재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드디어 세나가 첫 무대에 서는 날, 선재는 무작정 연수를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워 세나의 무대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한편 제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민철은 새로운 계략을 세우게 되고, 금숙의 방해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첫 무대에서 실패한 세나는 속이 상해 눈물을 흘리게 된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연수는 세나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세나의 곁으로 다가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