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에게서 은별을 지켜내기 위해 재곤은 그들의 집을 장악하고, 여우에게서 이산을 지켜내기 위해 소이 역시 그들의 집으로 들이닥친다. 이산과 소이는 재곤이 끓여준 국적불명의 퓨전 찌개를 눈물로 삼키면서, 은별은 그 둘의 기류에 촉각을 세우면서, 덩달아 우진까지 합세해 한 지붕 아래서 어색하게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다섯. 은별은 이산에게 기차 타 본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휘파람 신호를 보내면 ‘함께 여행가자’ 하고, 동거의 물증을 포착하기 위해 재곤의 집에 잠입했던 빈트리오는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쌤’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푼다. 그렇게 동거에 대한 소문은 잠식되고... 무신과 사강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데... 양석동이 보속으로 풀려났다는 소식에 재곤의 주변에 긴장이 감돌고, 늦은 밤, 집으로 향하던 중 이산과 은별은 놀이터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