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를 들고 들어서던 재곤에게 재치 있게 둘러대는 은별. 뒤 늦게 들어온 이산에게 재곤은 은별을 방치한 것에 대해 호통을 친다. 이산은 힘겹게 준비한 선물을 은별의 방문 앞에 두지만, 다음날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선물 꾸러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학교는 기말고사 준비로 분주하고, 사강과 같이 아르바이트를 찾으러 간 은별과 또다시 그들 앞에 찾아온 왕식 일행, 마침 상태에게 이 사실을 들은 무신이 달려간다. 학교에 남아 남규의 일을 대신 해주던 이산은 왕식일행과 폭력사건으로 경찰서로 연행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다. 무신이 합의금을 해결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적금을 깨는 이산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신을 찾아가 돈을 쥐어준다. 날아간 적금 탓에 소이와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이산은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지고, 투닥거리며 은별과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자꾸만 엇갈리게 된 것을 만회하고자 찾아온 소이와 마주치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