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사를 받던 지은(하지원)은 그 검사가 유전자 검사라는 사실을 알고는 명애(이휘향)에게 자신을 의심하고 시킨 일이냐며 섭섭하다고 따진다. 준호(류시원)는 영민(김민종)이 회사에 복귀하며 지은과 곧 결혼식 올릴 거라고 희정(김하늘)에게 거짓말을 한다. 한편, 지은은 명애의 병이 더욱 악화되자 수술로 깨끗이 나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희정을 찾아간다. 그리고 희정에게 골수기증을 권유하다가 제풀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나온다. 영민은 희정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영란(김효진)에게서 영민이 곧 미국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희정은 준호에게 영민을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준호는 이런 희정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