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 소방서 특별 구조대는 도로가 함몰된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덩이 안으로 들어간 다이고와 슌은 토사에 파묻힌 차량과 구조 대상자들을 발견했다. 운전석에 있는 구조 대상자의 호흡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토사는 개미지옥 상태여서 아무리 파내도 끝이 없었다. 다이고와 슌은 구덩이 안으로 들어온 다른 대원에게 '사다리차로 당겨 달라'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토사에 파묻힌 차향의 무게는 3톤 정도였다. 이가라시는 '끌어 올리는 것은 무리야!'라고 말했지만 다이고의 제안은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토사를 털어 낼 수 있는 각도까지 잡아당겨 달라'라는 것이었다. '차량의 뒤쪽이 지면에 닿아 있으면 하중이 3톤이 안 되고, 두 대의 사다리차에 로프를 연결해 수평 방향으로 당기면 견딜 수 있는 하중이 늘어난다'라는 생각이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던 대대장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구덩이 안에 있던 대원들은 가능한 한 토사를 파냈고 지상에 있는 대원들은 로프를 연결한 채 축소되는 사다리를 지지했다.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는 차체. 토사에서 구출된 운전석의 남성은 의식이 있었지만 뒷좌석의 여성은 호흡을 하고 있지 않았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야. 이 어두운 현장에서 데리고 나간다. 밝은 세계로'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을 하던 다이고와 슌이 본 것은, 부푼 여성의 배였다. 두 사람의 구조 대상자와 태아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