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화재'라고 일컬어지는 사고 '호텔 뉴스나이시스 화재'. 그 10주기 추도 기념식장에는 유키가 있었다. 유키 자신도 그 화재에 휘말렸었고 희생된 140명 중에는 유키의 가족 네 명이 있었다.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최연소에 여성 최초로 특별 구조대 자격을 취득한 유키에게 언론은 관심이 많았다. 잇따른 질문을 반복하는 언론 매체에 둘러싸여 유키는 무심코 '그것은 인재였다'라고 말해 버린다. 자신의 안에 숨겨 왔던 본심을 말하려던 찰나, 유키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가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도쿄 소방정 경방부의 아마카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당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텔 뉴스나이시스 화재' 현장에서 유키를 구해준 영웅인 아사히나 다이고의 유일무이한 파트너 아마카스. 그 등장에 놀란 유키였지만, 곧이어 아마카스는 '구조를 위해서 갖은 희생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메구미]에 지원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제안해 왔는데. 한편, 텔레비전에 나온 유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슌은 자기혐오에 빠져 있었다. 몰랐다고는 하지만 유키의 마음을 짓밟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 슌은, '구조에 대한 유키의 마음 그 자체를 이기겠다'라고 결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