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30일, 영어 학원에 간 9살 여자아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박초롱초롱빛나리(9세) 유괴 사건. 그날 밤 젊은 여성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협박 전화. 아이가 유괴됐다. 다음날 또 다시 울린 전화벨. 범인은 2천만 원을 요구한다. 단, 시간은 40분! 유괴범의 협박 전화를 목격한 기자와 범인 추적에 나선 강력계 형사들이 그날의 숨겨진 진실을 전한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괴범은 임신 8개월의 임산부, 전현주였다. 그리고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공범의 존재! 나리양 유괴부터 살인, 유기까지 전 씨가 직접 쓴 진술서를 통해 사건은 재구성된다. 나리를 살릴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과 살인 전 폭행까지... 정말 만삭의 임산부 혼자서 이 모든 범행을 저지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