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하루야마 하나는 TV에서 천재 아역 사이온지 슈라가 낭독을 하는 걸 보고 이를 동경해 자신도 낭독을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새 근처 아이들을 대상으로 낭독회를 열 정도가 되었고, 아이들도 이를 즐기고 있었다. 중학교 졸업 후 봄 방학 때, 낭독회를 끝낸 하나에게 누군가가 좋은 목소리였다면서 말을 걸었다. 우스라이 미즈키. 스모모가오카 고등학교 방송부 부장이었다. 하나가 자신과 같은 학교로 진학한다는 걸 알게 된 미즈키는 낭독이 좋으면 방송부에 들어오라고 그녀를 스카우트하려 했고, 그 제안에 하나는 마음이 흔들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