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의 방해로 반지하방에 갇혀있던 강모는 남숙이 문을 열어주자 쏜살같이 학교로 달려간다. 전교일등을 한 강모는 기쁜 소식을 정연에게 전한다. 빵집에 간 정연은 민우를 만나자 강모에게 영화를 보러가자고 말해 민우를 자극한다. 한편 창문하나 없는 지하실에서 포박 당한 채 정신을 잃었던 성모는 재춘이 깨어나자 간첩에게 잡혀 온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성모가 끝까지 자백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민국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두놈을 모두 실격시키라고 지시한다. 성모와 재춘을 살려내고 중정부장실을 찾아간 조필연은 민국장과 신경전을 벌인다.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최종테스트를 받던 성모는 조필연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행세를 해온 이유를 묻자 당황한다. 성모는 조필연이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냐고 묻자 실장님이 죽는 날이 자신이 죽는 날이 될 거라고 답해 조필연의 환심을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