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권투를 소개하며 비디오로 설명하던 한새(주진모)는 미라가 발견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는 한새의 신인왕 결승전 테이프로 유빈(신민아)의 오빠인 유철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테이프다. 순간 한새는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옆에 있던 봉관장(안석환)은 순간 순발력을 발휘해 문제의 비디오를 수거해 간다. 이 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워진 한새는 유빈을 앞세워 오빠인 유철의 분향소로 향하고, 한새는 유철의 사진 앞에서 굵은 눈물만을 흘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