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을 1분 30초 남겨두고 스코어는 45대 40으로 해남이 리드. 기세를 탄 상북팀 안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던 서태웅은, 중학교 후배들의 성원을 받아 투지를 새롭게 닦는다. 이미 경기장 전체의 주목을 모으로 있었던 서태웅은, 정대만이나 송태섭도 놀랄 정도의 기세로 차츰차츰 득점을 올리고, 결국에는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다. 여기서 해남의 작전타임을 쓰게 만들지만, 어떠한 수단을 쓴다고 해도 지금의 서태웅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이, 전반 종료시에는 혼자서 49대49로 추격해 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