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돌아온 이후 진헌이 레스토랑에 출근도 않고 연락이 없자 삼순은 걱정이 된다. 핸드폰을 꼭 쥔 채 진헌의 메세지를 기다리며 삼순은 밤잠을 설친다. 한편 희진을 검진받게 한 진헌은 헨리로부터 희진의 각종 진료 기록을 받고, 헨리가 신경쓰여 못마땅하게 쳐다본다. 삼순은 이영을 붙들고 진헌이 보고싶다고 한다. 하지만 이영은 절대로 진헌은 안된다며 말리고, 이영의 말을 듣자 삼순은 속상해 눈물이 난다. 새벽부터 죽을 정성들여 쑨 삼순은 진헌의 오피스텔 앞으로 간다. 몇 번씩 진헌 앞에서 할 말을 연습한 삼순은 심호흡을 하고 현관벨을 누른다. 하지만 진헌의 등 뒤로 희진이 얼굴을 내밀자 삼순은 멈칫,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