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제 당일── 그리고 시르와의 데이트. '저를 데리고 달아나 주세요'── 그 한마디로 두 사람의 데이트는 도주극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을 쫓는 것은 헤스티아, 아이즈, 풍요의 여주인의 점원...... 그리고 어째선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권속들. 겨우 추적에서 벗어난 벨과 시르는 '성 플루란드 대정당'에 도착했다. 그곳은 고대의 영웅담인 '물과 빛의 플루란드'의 유래가 된 장소였다. 영웅과 정령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탄생한 땅에서 두 사람은 다시 데이트를 시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