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은 당장 짐 싸서 집으로 들어오라는 선영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러나 선영은 마음으로 인순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상우와 재은이 앞에서 자신의 코디로 소개한다. 인순이와 선영의 관계를 모르는 상우는 나름대로 인순을 도우려고 선영에게 신원보증은 자기가 해주겠다고 나선다. 그 바람에 무척 난처해진 인순.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한 인순은 정아와 함께 단란주점에 가게 되고 솔직하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정아가 고맙기만 하다. 상우는 아무래도 자신이 실수 한 것 같아 만회하려 인순이를 만나지만 체면만 구긴 채 상황을 악화 시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