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사고로 덴버 시 스테이플턴 국제공항에서 폭설 속에 이륙하려던 비행기가 착빙과 조종사 과실로 이륙에 실패하여 승무원과 승객 82명 중 28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생존하였다. 원래 규정상 제빙 후 20분 이내에 이륙하도록 되어 있지만 조종사가 관제사의 허가 없이 제빙 작업을 한 탓에 관제사가 1713편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그 탓에 이륙 허가가 늦어져 규정 시간을 초과하게 되었으나 조종사는 재차 제빙을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사고기는 제빙 작업 27분 후에 이륙했고, 날개에 일어난 착빙 때문에 이륙에 필요한 속도가 늘어났다. 그래도 어찌저찌 이륙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는 나왔으나 이륙 도중 당황한 부조종사가 기수를 올리는 바람에 결국 실속하여 이륙 도중 추락했다. 조사 결과, 당시 비행기를 조종한 부조종사는 이전 회사에서 3번이나 시험에서 탈락해 쫒겨나듯 이직했고, 기장 역시 기장으로 승진한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부조종사를 제대로 감독할 정도의 역량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