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는 마코치는 막상 이야기를 꺼냈지만 자신이 없어 불안하다. 유리카 역시 갑자기 앞으로의 일이 무겁게 다가오기만 하고, 마코치의 새로운 집을 찾기 위해서 함께 방을 찾기 시작하는 두 사람. 바쁜 유리카 대신 초목 염색 작가 모모카의 집 매매를 돕던 마코치는 바쁘다는 핑계로 유리카와의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그런데 유리카는 뜻밖의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것을 보며 급하게 자리를 피하고, 설상가상으로 모모카의 SNS에서 자꾸만 보이는 마코치의 흔적에 괴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