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가 아무리 오해라고 해도 고모는 듣지 않고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재혁을 만나는 것이냐며 어이없어 하며 나무란다. 그만 하라며 말리는 태희에게도 빨리 재혁과의 관계를 끝내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태희는 선우를 위해 재혁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하자 집안 창피한 일이라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한다. 재혁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태희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서로 눈물만 글썽인다. 선우가 깨끗이 정리하러 나간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자 태희는 말없이 안아준다.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고모는 마음을 다잡고 철웅을 찾아가 선우가 재혁을 만나고 있다고 알려준다. 이에 철웅은 낙담하여 선우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하자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제 철웅은 선우가 사랑한다고 말해도 믿지 못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배신 당한 기분이라며 포장마차에서 술을 들이키는 철웅에게 옛 동료들은 진짜 사랑한다면 나쁜 일은 깨끗이 잊고 받아 들이라고 한다. 드디어 재혁도 마음을 정리하고 선우에게 인사를 한다. 선우는 철웅을 만나 다시는 재혁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쉽게 화가 풀리지 않는 척 하면서 선우의 청혼을 취소하고 자기가 청혼하며 키스를 요구하자 선우 또한 얌전히 눈을 감고 받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