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이현우)이 정은(정다빈)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경민(김래원)은 충격을 받지만 애써 모른 척 한다. 경민은 정은에게 이제 자기한테 신경 쓸 필요 없다며 동준이 좋은 사람 같으니 잘 해보라고 마음에 없는 말을 뱉는다. 속도 모르는 경민에게 서운한 정 은.. 각서가 없어진 것을 안 정은모(김자옥)에게 정우(봉태규)는 용돈을 주면 잽싸게 각서를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호언장담한다. 정우는 경민을 찾아가 각서를 새로 만들어달라 떼를 쓰는데 경민은 누나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니 각서는 이제 아무 소용없다고 오히려화를 낸다. 정우는 동준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러 정은의 회사로 찾아가고 동준과 정은, 정우 셋이 저녁을 같이 먹게 된다. 이리저리 캐물어 동준의 조건이 좋은 걸 알게된 정우는 동준을 형이라 부르며 아군이 되고, 믿었던 정우의 배신에 경민은 약이 오른다. 정우는 아예 엄마에게 누나에게 좋은 조건을 가진 새남자가 생겼다고 보고하고 엄마는 궁리 끝에 옥탑방에 찾아와 경민에게 이제 그만 정은을 힘들게 하고 나가 달라고 요구한다. 경민은 옥상에 텐트까지 치고 절대 나갈 수 없다고 버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