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 언저리에서 주막을 운영하며 채옥 일행의 기별을 기다리는 원해와 타박녀는 비둘기를 이용해 소식을 주고받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자 애가 탄다. 밤에 몰래 산을 내려온 채옥은 산채에 군사가 너무 많아 사주전을 만드는 주전판과 풀무간을 전혀 찾을 수가 없다고 사정을 얘기하고 산채 지형도를 전한다. 한편 좌포청에는 파직된 윤의 후임으로 조치오가 종사관으로 부임한다. 채옥은 풀무간을 발견하지만 주전판을 찾지 못하자 성백의 신임을 얻기 위해 대풍라병(문둥병) 환자들이 사는 마을로 따라가 병구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