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무라 쿠루미는 어느 날, 밴드의 일러스트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문득 인생의 바이블이라 여겼던 만화책을 손에 들고 넘겨보던 찰나, 우연히 타쿠로의 이름을 발견한다. 한편 자신이 오랜 세월 표지 디자인을 담당해왔던 만화가의 새 연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쿠로. 그러나 담당자는 타쿠로가 아닌 아는 젊은 디자이너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타쿠로가 근무하는 디자인 사무소를 찾아오는 쿠루미는 그에게 어떤 부탁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