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는 지난밤에 동진과 유경이 으슥한 공원에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기분 나빴던 감정을 동진에게 날린 주먹 한 방으로 해결한다. 동진은 예전에 은호의 컵을 깼다는 이유로 얻어 맞은 것이 어이없다. 은호는 통쾌해 한다. 준표는 병원 방송 마이크가 켜진 것을 알지 못하고 지호에게 사랑 고백을 늘어 놓는다. 술렁이던 병원의 사람들이 준표의 진지한 사랑 고백을 경청한다. 준표와 지호는 뒤늦게 마이크가 켜진 것을 알고 화장실로 숨는다. 동진은 유경이 호주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고 자기에게 얘기한 것을 프러포즈라고 생각하고 고민한다. 윤수는 동진을 찾아가서 은호에게 프러포즈 하겠다고 얘기한다. 동진의 머리 속은 말도 못하게 복잡해진다. 윤수는 근사한 이태리 음식점에서 은호에게 마술쇼를 펼쳐 보이며 프러포즈를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