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부 고문인 키치죠지 히로미에게 엄격하면서도 정확한 지도를 받게 된 하나와 방송부원들. 키치죠지는 이상적인 낭독으로 슈라의 것을 예로 들었다. 미즈키와 안은 슈라가 됐든 누가 됐든 다가오는 NHK배 전국 고등학교 방송 콘테스트(통칭 N콘)에서는 정상을 노리겠으며, 이를 위해 전국 결승에 들어가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에 반해 하나는 뭔가 석연치 않은 얼굴이었다. 읽어서 즐거운 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인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즈키는 그런 하나에게 자기네 집에서 묵고 가지 않겠냐고 권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