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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히와 함께 탈주에 성공한 텐마는 한시라도 빨리 에바에게 위험을 알리려 한다. 에바가 머물고 있는 곳은 슈타이겐트 호텔 402호실. 에바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찾아가는 텐마. 하지만 그곳에서 본 것은... 그 무렵 텐마의 변호사 베르데만의 아버지와 붉은 장미의 저택의 소유자 프란츠 보나파르타와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룽게가 찾아온다. 이때 밝혀진 경악의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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