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입직(당직)을 서는 날, 도약사령 한 명이 목을 메달고 자진한 일이 벌어져 혜민서는 발칵 뒤집힌다. 보고를 받은 김응택과 송학규는 허준에게 책임을 씌우려하자, 허준은 어딘지 미심쩍어 한다. 김응택에게 사건을 보고 받은 포도청의 이정명은 함께 온 허준을 보자 예진을 떠올리며 별다른 추궁 없이 주의만 주고 돌려보낸다. 이정명은 허준이 어찌될까 초조해 하며 기다리던 예진을 보자 별일 없을 거라며 착잡한 표정을 짓고, 예진은 자신을 향한 이정명의 마음을 읽는다. 한편, 일서와 양태는 함안댁 모르게 밀수 일에 착수한다. 오근이 자신은 빠지겠다고 하자 일서와 양태는 이럴 수 없다며, 오근을 채근하고 오근은 마음이 흔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