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는 병태에게 태섭의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호섭 보다 먼저 결혼 시키는 게 어떻겠냐며 언약식으로라도 갖춰주면 태섭이 더 편해질거 같다고 한다. 병태는 이미 다 받아들이고 있는데 뭘 그런 거까지 하냐며 경수네 가족이 시끄러워질까봐 걱정한다. 병준의 심부름으로 스쿠터를 끌고 골프장으로 간 병걸은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술을 진탕 마시는데... 한편, 설거지를 자기가 하겠다며 알콩달콩 하는 호섭과 연주가 보기 싫은 초롱은 심통을 부린다. 연주는 미안해 하는 호섭에게 암말 안하구 골탕먹이는 거 보다는 내 놓고 저러는 게 훨씬 낫다며 초롱이 귀엽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