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절대 아이를 낳을 수 없다며 이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강조하고 맞벌이라는 점도 역설한다. 병태와 민재는 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하나면서 왜 낳을 수 없냐고 반문하고, 이 나라 출산율이 너무 낮아 문제라는 점도 지적한다. 지혜의 남편 수일은 장모, 장인의 말에 편승, 자신도 아이를 원한다면서 "맞벌이를 안해도 된다"고까지 강조한다. 태섭은 "자리잡은 아이를 못태어나게 하는 건 살인죄"라는 엄마 민재의 말에 "아리스토넬레스는 24주까지는 생명으로 보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미국도 18주 이내의 낙태는 허용한다."고 의사로서의 견해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