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돈문제로 미선과 말다툼을 하다가 실수로 미선을 살짝 민다. 미선이 엉엉 울자 놀란 식구들은 영규에게 화를 내고 졸지에 폭력남편이 된 영규는 식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처가살이의 설움이랄까.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미선의 편만 드는 식구들이 야속한 영규는 식구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지하실로 내려간다. 식구들을 피해 지하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영규는 몸살 감기까지 걸려 헤어나오지 못하고 이런 사정을 알리 없는 식구들은 영규의 외박에 더욱 분개한다. 찬우는 태란이 사온 자두를 먹고 까불다가 순간적으로 자두씨를 꿀꺽 삼킨다. 커다란 씨를 삼키고 나서는 빨리 자두씨가 몸 밖으로 빠져 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