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난 주부문학상 공모에 미선은 용녀의 부축임으로 응모하기로 한다. 한편 오중은 학보사 후배들에게 교지에 낼 시 한편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시간도 없고 잘 써지지도 않아 창훈이 대학때 교지에 낸 시를 베껴쓴다. 김치를 주러 창훈네 들른 미선은 오중이 베껴쓴 구절을 마음에 들어하며 집에 돌아와 자기 시에다 표절하고 그게 생각지도 않게 공모에 입상한다. 더 이상 래원과 만날 이유를 못느낀 혜교는 확실하게 감정을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래원에게 전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