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과 의찬은 수업시간에 있을 닭싸움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 메달을 따겠다며 경쟁한다. 미달은 닭싸움하면 선수라는 영규에게 닭싸움 잘하는 법을 배우고 의찬은 오중에게 지도를 받는다. 영규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일념하에 각종 반칙을 가르치고 오중은 기본자세 부터 정통으로 가르친다. 다음날 정통으로 배운 의찬과 반칙으로 무장한 미달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인봉은 차 도둑에게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오줌을 싸고 만다. 뒤늦게 창훈, 오중이 뛰어나오고 인봉은 죽고 싶은 심정이다. 누구나 무서우면 그럴수도 있다는 위로의 말도 인봉에겐 자존심이 상한다. 아무리 무섭다고 나이 서른 다 된 놈이 오줌을 싸다니 인봉은 점점 자괴감에 빠져 울음을 터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