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녀에게 프로포즈하는 박박사 이창훈과 이주현의 싸움 용녀는 자고 있다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깬다. 외무부라며 독일 대사관에서 지명이 세미나 도중 쓰러졌다는 연락이 오고 갑작스런 상을 당한 식구들은 슬픔에 잠긴다. 지명이 죽자 영규는 양재동 빌라를 팔아 학원 을 차리겠다며 용녀에게 현금을 만들어 달라고 닥달하고 한편 창훈은 병원운영을 제대로 맡게 명의를 넘겨 달라고 한다. 영규, 미선은 펄쩍 뛰며 반대하고 창훈에게 병원을 물려준다는 소리를 들은 주현은 말도 안된다며 태란일 놔두고 어떻게 사위도 아닌 사람한테 주냐며 길길이 날뛴다. 집안 상속 문제로 시끌벅적한 판에 간호사들은 병원 비품 챙기기에 바쁘고 용녀는 더욱 심란해진다. 참다못해 지명의 사진을 꺼내 들고 용녀는 울음을 터뜨리는데 박박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