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는 지명앞으로 협회에서 온 가을맞이 선물을 받게 되는데 살짝 뜯어진 사이로 냄새를 맡아보니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젖갈 냄새가 나고 하나 먹어본다는 것이 그만 왕창 먹어버린다. 그리고서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그냥 쓱싹해버리려고 하는데 선물에 대해 눈치를 챈 영규가 이를 알고는 미화를 의심하고 미화는 숨기려다가 드디어는 영규에게 걸리고 마는데 김간호사와 용녀는 둘다 남편을 독일로 보낸 외로운 처지. 그래서 그런지 왠지 요즘 둘은 꿍짝이 잘 맞고 서로의 외로움을 알기에 더욱더 친해지며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사소한 일로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기자, 둘은 여자들의 우정이 이런일로 금이 가면 안된다면서 다시 한번 우정을 확인하는데 독일서 온 각자의 남편들이 서로에 대해 욕을 하자, 용녀와 김간호사도 금새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