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동네 아줌마들과 친분이 두터운 영규는 아줌마들의 후보 추천으로 반장선거에 출마한다. 영규는 현 반장의 비리를 묵과할 수 없다며 후보 진출 소감을 밝힌다. 동네 전체가 반장선거로 술렁이고, 영규는 집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동네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작업을 서두른다. 현 반장은 영규를 불러내어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반상회 불참시에도 묵인해주겠다는 등 회유책을 쓰며 후보 자진사퇴를 종용하지만 영규는 굽힘 없이 선거에 나선다. 드디어 선거가 치러지고 영규가 한 표 차이로 동네 반장에 당선된다. 영규는 잠을 못 이루고 일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동네 발전을 위한 원대한 구상을 한다.